11시경 느지막히 일어나, 마야에서 더위를 피하기로 했다. 해가 있을 때는 나가고 싶지도 않다.
오후 5시경 K가 트래킹에서 돌아왔다는 문자를 받고 조우, 구시가지에 가서 간만에 한식을 먹었다. 태국인이 해주는 김치찌개와 비빔국수라니. 예상대로 맛이 오묘하다.(사장은 한국인인데, 요리와 서빙 등은 현지인이 하니 어쩔 수가 없다.)
쿤카맛사지에 갔는데, 예전보다 실력들이 별로인 듯 느껴진다. 숙소에 돌아와 맥주를 마시면서 루앙프라방 숙소 검색을 하는데..아..모르겠다. 가서 결정하자. 라오스의 숙소나 물가 정보를 모르니 예산을 잡기가 어렵다. 짐이 늘어나는 것이 겁이 나니 맘에 드는 것이 있어도 선뜻 살 수가 없다. (나중에는 후회했다. 치앙마이에서는 맘에 든다 싶으면 무조건 사야 한다. 라오스는 쇼핑하는 나라가 아니다. 그냥 자연을 즐기는 곳이다.) 내일은 K와 R 모두 짚라인 옵션을 하러 가는 까닭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 지낼 수 있는 하루인 것이다. 기대된다.
구시가지는 정사각형 모양의 수로로 감싸져있다. 타패에서 님만해민까지 썽태우는 20B가 일반가이다.
저녁에 보면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물가에 가면 모기들이 엄청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