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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베트남캄보디아

캄보디아 씨엠립 2일째

by iamlitmus 2012. 3. 26.


이불 말리기 좋은 날씨다. 열 걸음도 떼기 전에 훅훅 소리가 절로 나온다. 무섭다.

앞둔 여정을 위한 큰 배낭이 필요해 시장에 들렀다. 대충 가격대를 알아본 후, 본격적 흥정에 들어갔다. 25불에서 18불까지 내려갔다. 5불 달라하는 커버는 한국에서는 이런거 서비스로 준다고 우겨대고는 그냥 뺏어왔다.

옆 가게에서 모자를 사는데 3불, 뒤돌아서니 2불 부른다. 2개에 3불 달라하니, 잔소리를 한다. 그러던지 말던지, 바닥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는데, 전동흔들침대다. 뭐야. 여기 있는 집이잖아. 그냥 가자. 하는데 3불에 준댄다.

목이 말라 길가 가게 냉장고안의 음료수를 가르키니 천원 넘게 부른다. 그런데, 어린 놈 눈빛이 사람 간보는 듯 번들거린다.
바가지 경고등. 나중 마트에 들러 확인해보니 절반가격이다.

씨엠립에서는 전신 맛사지 1시간에 5불이 대체적인 흐름이다. (야시장에 가면 30분에 1불도 있다.) 수많은 동남아 나라에서 맛사지를 받아 봤지만, 이렇게 설렁설렁한 애들은 처음봤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수다떠느라 딴짓하고, 대충 오일 발라 문지르다 끝난다. 그러면서 팁을 갈구하는 눈빛을 쏘아댄다. 시설도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 벼룩 있을 것 같고, 이불이나 배게도 찜짐하다.


해피피자는 마약을 넣는다는 소문이 있다. 향신료 걱정없는 음식은 오직 볶음밥뿐이다.
디자이너 샵이었는데, 여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쁘다. 비싸다.
이 가방 너무 갖고 싶었는데, 가죽도 아니고, 34불이라 망설이다 포기했다.
서양관광객들을 위한 카페골목. 색감이 예쁘다.
요리강습을 해주는 식당도 있다. 함께 장을 보고 2-3가지 요리를 한다.

룸에 개미떼 출현. 밖에서부터 타고 들어 온다. 직원이 스프레이를 뿌리니 즉사한다.
이거 사가면 쓸모가 많을 것 같다. 몇 몇 얼굴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