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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by iamlitmus 2009. 5. 25.

감독: 맥지  출연: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튼, 문 블러드 굿, 안톤 옐친
'반지의 제왕'+'미션 임파서블'+'매트릭스'+'라이언일병구하기'를 조물딱거려 만든 느낌. 기대치를 한껏 낮추고, 2시간 신나는 액션 영화 본다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훨씬 더 강해진 적들때문에(모터터미네이터 멋져요!) 도저히 게임이 안될 것 같지만, 충실한 기승전결에 따라 가까스로 한판승을 얻어내기는 했다. (막판에는 장기기증의 미덕을 보여주기도)
혹자는 마커스 역을 맡은 샘 워싱턴의 분전을 주목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리스찬 베일의 열연에 무게를 두고 싶다. (표정연기가 살아있다구~) 굳이 따지자면, 어린 흑인여자아이가 맡은 부분은 지나치게 억지스럽고, 아놀드 아저씨가 재등장하는 부분도 실소가 터져나온다. 스타트랙이 새끈한 애플이라면, 터미네이터는 쓸데없이 기능만 많이 우겨넣어 무게만 나가게 한 윈도우비스타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