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서른 네 살 나이의 헤세 인도 여행기다. 인도는 그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선교사로 포교활동을 했던 곳이며 어머니가 태어나 성장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익숙지 않은 기호, 형편없는 식사, 열악한 위생 상태, 건강, 그리고 예상밖의 비싼 물가 등으로 3개월만에 돌아오게 된다. 헤세는 이 여행을 통해 동경의 대상이었던 동양에 적잖이 실망하는 한편, 동양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우선 1부는 헤세의 인도여행 스케치로 채워져 있고 2부는 여행후의 기록들, 그리고 인도에 관한 헤세의 생각과 평론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2부의 여행일지는 일기형식으로 씌어져 있는데 아침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시간대별로 굉장히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물론, 1부의 인상적인 부분에 대한 서술도 놀랍지만, 헤세만의 뛰어난 관찰력은 마치 직접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헤세의 글은 따뜻하고 온화하다. 하루키의 몽환적인 느낌이 아니라 숨을 길 게 내쉬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감동을 표현하지만, 결코 경박하다거나 수선스럽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헤세의 글이 결코 낭만주의에 치우쳐 있지 않다는 증거는 뒷부분의 평론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 그가 스물 일곱 살 때무터 관심있게 읽던 동양에 관한 이론적 인식은 이번 인도여행을 통해 실제 비교체험됨으로서 보다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을 담게 된다.
재미있는 건, 이 책에 나타난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아주 얍삽한 사기꾼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반해, 중국인들만의 멋과 근면함, 그리고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에 대한 찬사는 끊이질 않는 다는 것.
우선 1부는 헤세의 인도여행 스케치로 채워져 있고 2부는 여행후의 기록들, 그리고 인도에 관한 헤세의 생각과 평론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2부의 여행일지는 일기형식으로 씌어져 있는데 아침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시간대별로 굉장히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물론, 1부의 인상적인 부분에 대한 서술도 놀랍지만, 헤세만의 뛰어난 관찰력은 마치 직접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헤세의 글은 따뜻하고 온화하다. 하루키의 몽환적인 느낌이 아니라 숨을 길 게 내쉬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감동을 표현하지만, 결코 경박하다거나 수선스럽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헤세의 글이 결코 낭만주의에 치우쳐 있지 않다는 증거는 뒷부분의 평론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 그가 스물 일곱 살 때무터 관심있게 읽던 동양에 관한 이론적 인식은 이번 인도여행을 통해 실제 비교체험됨으로서 보다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을 담게 된다.
재미있는 건, 이 책에 나타난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아주 얍삽한 사기꾼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반해, 중국인들만의 멋과 근면함, 그리고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에 대한 찬사는 끊이질 않는 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