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부들부들 떨며 짜내도 잘 안나오길래 남은 것 좀 써보자 싶어 반을 갈라보니, 이렇듯 한가득 들어있다.
컬러가 어둡고 붉은 기가 있어 다른 제품과 섞어서 바르고는 했는데, 이참에 아예 통째로 섞어버리자는 결론에 도달.
이렇듯 튜브형은 버리기전 잘라서 덜어쓰면 최소 한달치는 나온다는 것 알아두시고, 썬크림 등도 마찬가지.
처참하게 잘린 애들은 몇 번을 더 쓸 수 있으니 일단 한구석에 밀어놓았다.
어쨌든 먹기에는 크기가 너무 크고, 잘 까먹기도 해서 아예 바르는 쪽으로 결정했다.
왼쪽 빈 병은 잡지 사은품으로 받은 키엘 오일 병. 여기에 캡슐 4개 정도 잘라 넣으면 딱 맞게 찬다.
파운데이션 바를 때 같이 발라주면, 쉽게 건조해지지 않고 촉촉함이 오래 간다.
더 페이스샵에서 구입한 인퓨징 베이스 오일은 100% 해바라기씨 오일이다. 목욕 후 로션과 섞어서 발라도 좋고, 팔다리에 수시로 발라준다. 키엘 미드나잇 오일은 잠자기 전 발라줘야 세포재생이 될텐데, 아낀다고 하던 것이 점점 까먹고 있다.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