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식이 있었다. 거의 100여명에 달하는 프로젝트 인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자리.
그동안 야근에 시달렸었던 사람들은 원없이 먹고 마시면서 즐거워했다.
대충 계산해봐도 약 400만원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더사인 H사가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하도급업체 대표들을 불러 나눠내게 하는거였다.
총괄PM은 창피하지도 않은지 이 분들이 여러분들에게 사는 거라며 대표들을 소개했다.
끊임없이 추가되는 인력으로 이미 마이너스가 된지 옛날인 대표들의 얼굴이 어두워 보였다.
높으신 분이 자리에 와서 소주를 콸콸 따라주며 러브샷을 하자고 했다.
몇 번이나 싫다고 했지만 계속 집요하게 하자고 해서 할 수 없이 마셨다.
하아..욕나온다.
몸무게가 내 인생 최고점을 찍었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