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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3월 2주차 주간근황

by iamlitmus 2022. 3. 13.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나의 5년이 끝났다. 

뉴스를 끊었다.

 

정기검진 다녀오다.

4개의 근종 중 1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크기가 줄어들었다.

다시 수술 할 일은 없을거라는 기쁜 말을 들었다.

 

더현대 푸드코트. 최애 메뉴 전주돌솥비빔밥 10,000원. 실패할 수 없는 맛.
가격이 오른 이후 이래저래 주문하면 꼭 400원이 남는다. 카드에 적립해줬으면 좋겠다.

더현대 여의도에 가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평일 대낮인데 한갓진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들 여유롭고 행복해보인다.

나도 그래야지.

 

코로나

오빠 내외가 확진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일요일에 올케가 잠깐 집에 들렀다고 하는데 며칠 전부터 몸살기운이 돌고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 그것 때문인가 싶어 걱정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 같아 안심하고 있다. 가족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확진 퍼레이드 중이라 겁나 죽겠네.

혹시 몰라 매일 판피린을 마시고, 잔기침에도 정관장을 먹고 있다. 

 

 

애나 만들기(2022)_넷플릭스

25살의 러시아 출신 여자애가 닮고 닳은 뉴욕 상류층과 월스트리트 임원들을 말 그대로 다 발라버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팩트만 놓고 보면 그냥 소시오패스 사기꾼이다.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에서는 단순히 여자들을 사기친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남자 이야기라면, 애나는 독일의 상속녀라는 가상의 인물에 온전히 녹아들어 자신만의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사기치는) 여자로 묘사되고 있다.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가 되는 것이 꿈인 애나는 언어와 패션에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었고, 특히나 사람들을 홀리는 재주가 뛰어나서 그들에게 사라졌었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부스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애나를 연기한  줄리아 가너 연기가 워낙 뛰어나서 진심으로 화를 내며(스트레스 받으며) 정주행했다.

 

*10가지 혐의 중 8개의 유죄로 1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4년만에 가석방을 할 수 있었고 곧 독일로 추방될 예정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자신의 스토리를 팔아 35만불(약 3억 6천만원)을 벌어 들였다. 재판을 받으면서도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블레임룩(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의 패션)'으로 화제를 일으키키도 했다.

줄리아 가너. 예쁜 얼굴과 패션센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는 남자 꽃뱀 이야기다. 

 

시간여행자의 아내(2009)_왓차

타임무비 전문배우 레이첼 맥아담스

유전적 원인으로 인해 원치 않는 타임루프를 하게 되는 주인공과 어렸을 적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는 그의 아내 이야기이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아이도 타임루프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사라진다는 설정이 특이했다. 시간을 여행할 수는 있지만 일어나야만 하는 사건은 절대 막을 수 없었기에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준비하는 주인공의 결말도 좋았다. 

 

알맹상점 망원점

합정역 근처 대로변에 있었던 알맹상점이 망원시장 근처로 이사를 갔다.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25길 47 3층)

잔뜩 모은 병뚜껑을 처치할 수도 없으니 찾아갈 수밖에. 망원시장 근처 건물 3층으로 이사한 망원점은 훨씬 공간이 넓어져서 이전처럼 어깨를 접을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병뚜껑을 모았다가 컬러별로 분리해서 가져가면 도장을 찍어주는데 12개를 다 찍으면 대나무 칫솔 2개와 교환할 수 있다. 

심이 없는 스테플러 구입. 종이를 뚫고 접어서 끼워주기까지 한다. 너무 신기해서 안 살수가 없었다. (3,500원)

요즘 읽고 있는 책-토지1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대안으로는 하루에 무조건 2챕터씩 읽고 요약내용을 기록하는 것이다. 시간을 블록화시켜서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점심시간, 잠들기 전 등 30분씩이라도 짬을 내서 읽고는 있는데 기록하는 것까지는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핑게는 잘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