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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3월 3주차 주간근황

by iamlitmus 2022. 3. 22.

옆자리 대리 확진

업무상 가장 많은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K대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체 프로젝트 팀원들이 자가진단 킷트 검사를 했고 추가로 2명이 의심증세를 보여 조퇴했다. 지난주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고, 잔기침이 있긴 했지만 그럴 때다 판피린을 수시로 마셨다. 거기에 홍삼과 정관장을 입에 달고 산 덕분인지 난 음성이 나왔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번 더 검사한 후 출근하기로 했다. 판피린을 더 사다놔야겠다.

오자크_넷플릭스

애나 만들기 주연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브레이킹베드를 재밌게 봤다면 취향에 맞을 듯.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걸 이렇게 막고 저렇게 막다가 결국 산사태를 일으킨다는 모양새가 딱 맞는 이야기다. 가족을 위해 저지르는 일 치고는 스케일이 남다르고 잔인한 장면이 참으로 많다.(어머..왜 저래. 미쳤나봐. 장면이 다수임) 멕시코 카르텔, FBI, 대마초를 기르는 농부, 전과자 집안 애들 등 아주 별의별 군상들이 다 출연한다. 인간이 가진 모든 추악한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드라마다. 시즌4까지 나왔는데 시즌2까지 완주한 상태. 아껴서 보고 있는 중.

독서일기

토지2
생각보다 재밌기는 한데 워낙 스트레스 받는 스토리인지라 하아...진짜 한숨 쉬면서 읽고 있다.
읽고 싶은 신간이 많이 나와서 동시에 다른 책도 병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이소 염색약

2회분 2천원짜리인데 염색도 너무 잘되고 간지럽지도 않다. 뭐지. 이 훌륭한 가성비는.
새치부분만 밝은 컬러로 염색이 되니 전체적으로 환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컬러가 빠지지도 않고 계속 유지가 되서 한달에 한 번정도 사용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제품이다.

제일 밝은 갈색으로 했는데 아주 예쁜 컬러가 나왔다. 트리트먼트는 안써봄.

비오는 날 베키 타다가 죽을 뻔

갑자기 퇴근 무렵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쏟아지기 시작했다. 헬멧 고글을 내리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하는 수 없이 내리는 비 다 맞으며 달리는데, 정말 너무 무서웠다. 브레이크 밟다가 미끄러질까봐 천천히 달릴 수 밖에 없었다. 배달 하시는 분들은 비오는 날에는 진짜 목숨걸고 타는거다. 지하 주차장에 무사히 주차하고서는 꼼꼼하게 베키를 닦아주는데 너무 미안하더라는. 베키를 타면서 처음으로 공포심을 느꼈다.

출근하려는데 키가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탔던 때가 4일 전인데 계속 비가 와서 세워두고 있던 참이었다. 순간 스치는 생각. 설마..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저만치 베키가 보인다. 안심과 동시에 시동키 부분은 비어있고. 그렇다면 박스 쪽?
세상에. 키가 꽂혀있다. 자동차 주차라인 안쪽에 세워놓긴 했지만 이렇게 버젓이 키를 꽂아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니. 도대체 난 뭐지. 키에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번호판도 있기는 하지만 길거리였다면 100% 도난을 당했을 상황이었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