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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Alone again, but I'm OK.

by iamlitmus 2009. 1. 27.
하루만 더 자고 가라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서는 내게
/그럼 나 집에 들어가는 거 보고 엘리베이터 타.
서로 멀뚱하니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수초간 흘렀다.

엄마가 문을 닫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닫기 버튼을 눌렀다.

잠시 멍해졌다.

냉골이 된 집에 들어서자
다시 혼자가 되었다.

차를 끓이고,
황토팩을 하고,
잡지를 스크랩하고,
빌려온 책 몇 권을 뒤적거린다.

그러는 동안
다시 방이 따뜻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