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1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 굉장히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다. 어린 동구의 이야기였는데, 스토리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막판에 끅.끅 거릴 정도로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 후 심윤경 작가의 책이 나올 때마다 무조건 읽었었는데,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기억에 없다. 최근 '이설'이라는 작품을 읽기 시작하면서 작가의 데뷔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참혹하다. 금쪽같은 외동 아들을 여우같은 며느리에게 빼앗긴 시어머지의 패악질과 그 사이에서 중재는 커녕 엄마를 두들겨패는 아버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만 같은 엄마를 가진 동구. 그리고, 이런 가족을 이어주던 여동생 영주의 이야기다. 어둡기만 한 유년시절에서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빼앗긴 동구가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나 참혹하고 막막하다. 작가의 문체는 굉장.. 2021.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