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1 8월 25일 저녁일기 예전에 알던 지인은 아무리 힘들어도 행복하다고 말했었다. 몇 십년동안이나 다니는 회사에 출근할 때마다 놀이동산에 가는 기분이라고 했다. 재미없는 놀이기구가 많아서 그렇지 재밌고 좋아.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그가 쓴 글을 읽어보면 모든 것이 지리멸렬하고 덧없으며 허무로 가득차 있었다. 술에 취해있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부정적인 말은 절대 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넌 어쩜 그리 대단하니. 넌 정말 대단하구나. 하지만 기분이 틀어졌을 때는 단호했다. 됐어. 그만해. 기분 상하고 싶지 않아. 요즘 출근할 때 그 사람의 태도를 떠올린다. 난 놀이동산에 가는 중이다. 재밌는 기구도 있고, 별로인 것도 있지만 한달동안 잘 타고 놀면 돈도 준다. 어떤 때는 난 지금 외국에 일하러 왔다. 낯선 곳.. 2022.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