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후기1 당근에 다이슨 선풍기를 내놨다 성능은 정상이지만, 오래되기도 했고(2012년) 무엇보다 소음이 너무 커서 나 스스로 비행기가 되어 하늘을 달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원래 항공 엔진을 만들었던 회사라서 그런가. 동일모델이 작년에 3만 원에 판매된 것을 보고 절반 가격으로 등록했다. 미대오빠는 만원에 줄 수도 있다며 관대한 척했다. 제품 사진을 찍고, 혹시 모르니 작동할 때 소음을 들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동영상도 찍었다. (그러나, 당근에는 동영상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 나의 글쓰기는 당근에 물건을 등록할 때마다 빛을 발한다. 간결하고 진지하게, 요점만 간단히. 그러면서도 약간의 유머는 남긴다. 일할 때도 이렇게 거듭 검수를 하지 않는데 말이지. 글을 올리자마자 채팅방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리셀러임이 분명한 몇 백개의 거래내역을.. 2024.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