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1 사랑이라 쓰고, 개싸움이라 읽는다. 철수는 영희에게 나가서 놀자고 했습니다. 영희는 날씨가 더워서 나가기 싫었지만, 계속 졸라대니 마지못해 일어났습니다. 철수는 왔다갔다 하면서도 나갈 기미가 없어 보이는 영희한테 점점 화가 났습니다. 현관에서 신발끈을 묶느라 한 세월을 보내는 영희를 지켜보던 철수는 들고 있던 가방을 내팽게쳤습니다. 나 안가. 너 혼자 가 씩씩대며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철수를 보며 영희도 너무 화가 나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영희는 이런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이대로 집에 가면 며칠동안 연락없이 지내다가 영희가 연락을 하겠지요. 다툴 때마다 영희가 먼저 말을 걸고, 철수는 봐준다는 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영희는 이기거나 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행복만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2021.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