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성1 로마-나폴리 아침에 일어나니 뼈 마디마디가 쑤시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새벽 6시만 되면 눈이 떠집니다. 서울시간으로 낮 12시. 평소같으면 실컷 자고 일어나는 시간. 만병통치약 판피린 한병 마셔주시고, 바티칸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메트로(1유로=1,400원)를 타기 위해 떼르미니역으로 갔는데, 어마어마한 출근 인파라니. 월요일 구로역을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입구에 맞춰 서지 않는 열차를 따라 수백명의 인파가 우르르 쏠립니다. 첫차는 별 수없이 보내고, 두번째 차는 기를 쓰고 올라탔습니다.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카메라와 가방을 꽉 움켜쥐고, 노선표만 노려봤습니다. 바티칸 역에 도착해서 단체관광 온 이들을 따라가니, 바티칸 박물관 성벽을 따라 길게 줄이 서 있습니다. 성수기때는 몇 시간동안 .. 2007.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