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1 진상진영 한강 잠원지구에 있는 ON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창 밖으로는 한남대교와 동호대교의 네온이 넘실대고, 저만치 남산도 보이고. 보통의 연인들이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기 딱 좋은 분위기인거죠. 오다기리 조도 11살 어린 여자애의 품에 안겨버린 지금,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밤 9시 30분에 잠들어버리는 제가 이런 분위기에 빠져들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옆테이블에 앉은 여자 2명이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니, 몇 번이나 대화가 끊어지더군요. 직원을 불렀습니다. /저 사람들 목소리가 너무 큽니다.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 달라고 해주세요. 여직원은 동그랗게 눈을 뜨더니,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더군요. 앞에 앉은 일행도 놀란 표정으로 저를 쳐다봤습니다. /왜요? 대화를 할 수가.. 2007.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