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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18

내 사랑 대중적인 영화가 아닌 덕분에 6천원에 관람. 생선장수 남자와 관절염 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타인들이 보기에는 더없이 구질구질하고 답답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했고 나름 행복했고 사랑받았다는 말을 끝으로 이별을 맞이한다. 답답하네. 답답해. P.S.어떤 이유에서든 여자를 때린 것은 용서받을 수 없다.그 와중에서도 성욕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슬프다. 가족이라고 무조건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017. 8. 11.
킹 아서 : 제왕의 검 가이리치 감독이 트레인스포팅을 만들었다고 착각하여 믿고 본 영화.(트레인스포팅은 대니 보일 감독임) 마돈나와 결혼한 이후 감이 떨어졌다는 평을 들었던 가이 리치 감독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해도 무방할 듯. 일단, 스토리는 너무나도 유명하니 패스. 먼저, 악역인 주드 로, 너무 멋지십니다. 머리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잘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눈이 즐거웠어요. 둘째, 영상편집이 갑오브갑. CF처럼 빠른 화면 전환, 위트넘치는 대사에 맞춰 딱.딱 떨어지는 컷's의 향연. 8천원에 이런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옴. 그저 천재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음. 이건 그냥 넘사벽임. 2017. 5. 21.
문라이트 학교에서는 맨날 괴롭힘 당하고집에 오면 마약중독자인 엄마가 악쓰고참으로 고단하기 짝이 없는 어린 인생 10대가 되어서도 달라진 것이 없는 따돌림여기에 호모라는 놀림까지 더해진다.엄마의 마약중독은 극에 달하고그나마 믿었던 친구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리자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마약을 팔며 살아가는 블랙.마약중독 치료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엄마는 그에게 사과를 하지만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느날 그를 배신했던 친구에게서 10년만에 전화가 걸려온다.정말 미안했다고. 보고 싶다고. 블랙은 요리사가 된 친구를 찾아가 저녁을 함께 한다.늦은 저녁 친구집에 간 그는 자신을 처음으로 만져준 이는 친구뿐이였고그 이후 아무도 없었다는 고백을 한다. 블랙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친구와의 투샷으로 영화는 끝.동.. 2017. 4. 23.
라이프 외계생물체에 관련된 영화는 그동안 수도 없이 많았기 때문에그닥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화성에서 채취해 온 토양 샘플에서 배양해낸 생명체의 정체는 무자비하고 강력하고 영리했다.산소와 영양분을 바탕으로 점점 진화해가는 캘빈(지구에서 새로운 생명체를 축하하기 위해 네이밍을 붙이는 행사까지 치뤄주었다.)은불에도 절대 타지 않고 엄청난 운동신경을 발휘하며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정말 열일하며 우주선의 크루들을 하나씩 먹어치워간다. 무엇보다도 예상을 비켜나간 결말이 마음에 든다.영화 초반은 살짝 지루했지만, 캘빈이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숨막히는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약간 지나칠 수도 있겠다 싶은 잔인함과 우주정거장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긴장감을 이어준.. 2017.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