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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18

파워 오브 도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했다는 이유(셜록 홈즈나 닥터 스트레인지로 인한 오해)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가는 끝까지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 대사가 거의 없고 인물들의 연기와 곳곳에 심어진 암시들을 취합해서 해석해야 하는 영화다. 뭐지? 하다 끝이 나는데 감독을 찾아보니 '피아노'로 접했었던 제인 캠피온이다. 제인 캠피온(1954~, 뉴질랜드) 여성 영화적 시각이 내포된 주제의식과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결합한 스타일이 특징으로, 여성과 가족에 대한 묘사에 탁월한 식견을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러한 캐릭터들이 사회의 무시와 냉대 속에 무능력하다고 손가락질받지만, 결국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거나 현실의 돌파구를 찾는 내용이 돋보인다. -나무위키- 동성애자라.. 2022. 1. 5.
중쇄를 찍자(2016년-시즌1/10회) 만년 2위지만 열정만큼은 항상 1등인 주간 코믹스 잡지 '바이브스' 편집부에 입사한 주인공의 사회적응 고군분투기다. 부상으로 인해 유도를 그만두게 되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겸손과 예의를 가져야 하는 유도의 정신을 간직한 주인공을 보다보면 아주 오래전에 느꼈었던 열정이 떠오르기도 한다. 잡지라는 것이 사람이 모여 만들어내는 매체인지라 만화가, 서점, 영업부 등 수많은 인물들과 관계가 등장하는데 그로 인해 파생되는 수많은 사건과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주인공을 지켜보는 마음이 만만찮다. 주인공역을 맡은 쿠로키 하루는 아주 예쁘지는 않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잘 웃고 화이팅이 넘치는 인물을 잘 그려냈다. 2022년에 '오늘의 웹툰'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된다고 하는데 작품을 보는 내내 떠오르는 여.. 2021. 12. 30.
돈룩업(Don't look up) 백신을 맞지 않은 지인과 통화했다. 백신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맞는거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맞는 것은 아니라는 그는 백신에 대한 진실을 안다면 놀랄 것이라고 했다. 질병관리청의 항체관련정보는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조한경이라는 인물과 코로나 진실규명 의사회라는 링크를 알려주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러나 싶어 들여다보니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뿐이다. 개인의 자유선택이라면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외딴 무인도에 가서 혼자 살던지.라는 말이 튀어 나올 뻔 했지만 잘먹고 건강 조심하라는 말만 하고 대화를 끝냈다. 돈룩업은 이와 유사하다. 현실을 부정하고 오직 자신의 생각이 옮다고 믿는 지구인들이 벌이는 코미디다. 돈룩업의 주인공들은 우연히 발견한 혜성이 6개월 뒤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2021. 12. 29.
[왓차]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감독: 홍원찬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킬러(황정민)가 죽인 야쿠자의 동생 레이는(이정재)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 그를 쫒는다. 파나마 이민(도주)을 준비하던 킬러에게 옛 연인과 아이의 죽음 소식이 도착한다. 무참히 장기적출을 당해 죽은 연인의 모습을 보고 빡친 킬러는 복수+아이 시신 수습을 위해 방콕으로 향한다. 트랜스젠더 수술비 지원 댓가로 유이(박정민)를 가이드로 고용한 킬러는 아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장기밀매조직에서 아이를 구출하려 한다. 이 상황에서 집요하게 킬러를 뒤쫒는 레이와 맞닥뜨린 킬러는 유이에게 딸아이를 맡기고 기꺼이 죽음을 맞이한다. 스토리는 평범하다. (뻔하다) 결말이 훤히 다 보인다. 어떤 대사가 나올지도 짐작이 된다. 모든 패를 다 꺼내놓고도 끝까지 보게 하는.. 202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