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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18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봉하자마자 어찌나 혹평을 받는지 진짜 기대치를 마이너스로 하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진행될 수록 말도 안되는 상황이 겹겹이 쌓여가고, 나중에는 그래 맘대로 해봐라. 싶은 심정이 됐다. 어차피 스토리는 기대도 안했다. 화면만 보자 했는데, 그나마도 어설프니 나중에는 배우들이 딱해지더라. 할리퀸 - 그렇게 이상한 화장을 해도 예쁘고, 지워도 예쁘고, 몸매도 예쁘고, 그러면 된거지. 그녀가 9할은 영화를 먹여 살리고 있다. 조커 - 상남자다. 여자친구 구하느라 정말 애쓴다. 멋있다. 일본 사무라이 아줌마 - 정말 전형적인 동양 아줌마 몸매임. 악어 아저씨, 부메랑 남자, 윌 스미스 - 기억에 안남음 불 아저씨 - 정말 악마의 후손인가. 나중에 각성했을 때 모습은 악마로 변한건가. 흑인 국장 아줌마.. 2016. 8. 3.
도리를 찾아서 단편작 '파이퍼' 어린 것 치고 안예쁜 것 없다지만, 어마무시한 완성도와 귀염포텐 작렬한다. 짧은 이야기지만 대사 없이도 이렇게 설득력있는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디즈니는 정말 대단하다.싶다. 장편으로 나오면 극장에서 볼 것 같다. 정작 본편 '도리를 찾아서'는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했다지만, 삐딱한 시선으로 보자면, 도리는 전형적인 민폐 캐릭터다. (특히, 문어같은 경우에는 나중에는 불쌍해지더라. 니모랑 니모아빠는 또 뭔 죄인가) 하지만, 정글북처럼 이해되지 않는 악인이 없어서 좋았고, 누군가 죽어서 울고짜는 장면도 없어서 깔끔했다. 관전포인트: 스토리는 무시하고 영상만 볼 것. *물개 2마리가 약간 모자란 친구 물개를 바위에 못올라오게 하는 장면은 좀 불편하다. 2016. 7. 12.
핑거스미스-아가씨 스포일러 어여쁘구나. 김민희양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보기 전 원작인 핑거스미스를 먼저 읽었다. 요즘 나오는 책치고는 엄청 두꺼운 편이었지만 다음 장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서 매일 새벽까지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거듭되는 반전과 각기 다른 1인칭 시점에서 보는 동일한 현실이다. 미디어에서 이슈를 삼고 있는 동성애적인 부분은 스토리를 엮어 나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었을 뿐 메인 주제는 아니라고 본다. 비열한 젠틀맨 역할의 하정우와 선과 악의 두 가지 면을 지닌 아가씨 역할의 김민희, 그리고 철저하게 이용당하는 수 역할을 맡은 신인 여배우. 이 외에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조연들을 비롯해서 영상의 느낌이나 셋트 등이 어떻게 구현되었을지 궁금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를 보고 난 후에. .. 2016. 5. 31.
곡성-스포일러 대박 곡성은 바로 여기다. 영화는 무섭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영화평이 극과 극을 달리하는 지라 살짝 고민했지만, 그래도 감독과 배우를 믿고 선택했다가 대박 건짐. 영화 시작에서 보여주는 미끼에서부터 관객은 걸려들기 시작한다. 동네 사람들이 하나 둘씩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그 원인은 얼마전 마을로 흘러들어온 일본인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도 그저 남의 일이다 싶었지만, 정작 자기 딸이 눈이 뒤집어지기 시작하자 사건은 격하게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천우희가 던지는 돌맹이처럼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증거 아닌 증거에 마을사람들은 동요하고 관객들도 계속 의심을 번복하게 된다. 왜 하필 자신의 딸이었냐는 질문에 '그건 딸의 아버지가 먼저 의심했기 때문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일본인의 집에 찾아 갔을 때 관객은 .. 2016.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