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4 이해하려 하지 말고 미대오빠 누나의 지인 중에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이가 있는데 전신사진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가 안좋은지 느낌 아닌 느낌으로 알아내어 그에 맞는 팔찌를 제작해준다고 한다. /동생분은 머리를 많이 쓰시는 일을 하나봐요. /아버님은 심장이 안좋으신가요? 가슴에서 막힘이 느껴져요. 아버님이 젊었을 때 심장판막 수술을 하셨기에 누나는 이 부분에서 홀딱 넘어가신 것 같다. 원석 팔찌를 끼고 잠을 자면 머리가 가벼워질거라는 말에 미대오빠는 소원 팔찌마냥 꼭 끼고 잔다. 출근할 때도 끼고 있길래 슬쩍 쳐다보니 무안했던지 먼저 펀치를 날린다. /누나가 생각해서 준거니까 좋을거다 생각하고 쓰는거야. 넌 왜 그렇게 의심이 많니. 지인의 홈페이지를 찾아본 나로서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냥 사이비잖아. -전.. 2024. 8. 26. 당근에 다이슨 선풍기를 내놨다 성능은 정상이지만, 오래되기도 했고(2012년) 무엇보다 소음이 너무 커서 나 스스로 비행기가 되어 하늘을 달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원래 항공 엔진을 만들었던 회사라서 그런가. 동일모델이 작년에 3만 원에 판매된 것을 보고 절반 가격으로 등록했다. 미대오빠는 만원에 줄 수도 있다며 관대한 척했다. 제품 사진을 찍고, 혹시 모르니 작동할 때 소음을 들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동영상도 찍었다. (그러나, 당근에는 동영상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 나의 글쓰기는 당근에 물건을 등록할 때마다 빛을 발한다. 간결하고 진지하게, 요점만 간단히. 그러면서도 약간의 유머는 남긴다. 일할 때도 이렇게 거듭 검수를 하지 않는데 말이지. 글을 올리자마자 채팅방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리셀러임이 분명한 몇 백개의 거래내역을.. 2024. 8. 20. 주말동안 한 일 [토요일] 8시경 더워서 눈을 떴다. 미대오빠는 어머님 모시고 MRI 촬영을 하러 갔다. 82세 어머님은 퇴행성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서양병원에서는 100% 수술을 권할테지만 한의사는 지속적인 추나치료를 통해 낫게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여기에 한약까지 지어서 먹으면 효과가 배가 된다고 했다. 누가 봐도 뻔한 장삿속임에도 이 효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왔고, 앞으로도 호구가 될 예정이다. 내가 고친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내렸다. 진동이 너무 커서 얼마전 이사온 아랫층에서도 아..윗집 커피 마시네.라고 할 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는 것 같은데 친하게 지내고 싶다. 다이소에서 산 게이샤 캡슐은 너무 연하고 맛이 없어서 다른 캡슐로 내릴 때 브랜딩을 해서 먹어야 할 것 같다. 커피 대신 차.. 2024. 8. 19. 다이소에서 13만원 쓰고 왔다 VT리들샷500이 박스 채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쓸어담았다. S50은 100보다 약하다는 설명에 안샀는데, 품절된 걸 보니 살 껄 그랬나.새로 생긴 다이소 매장에게는 인기템 우선 발주를 해준다고 하는데, 덕분에 이 매장에서만 품절템을 살 수 있다.1인당 개수 제한도 없어서 흥분해버림.주변이 아파트 단지가 많은 매장이라 대부분 고객들이 생활용품만 사러 오는 지라다이소 뷰티 품절템이 뭔지 모른 다는 것이 럭키비키! 샤넬 저렴이 립밤으로 유명한 손앤박 아티스프레드 컬러밤도 구입 꾸덕촉촉하면서도 발색력이 뛰어나다. 레티놀 아이크림이 5천원이라니.뭔가 영양이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은 질감이고샤라락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놀랐다. 톤업 효과가 있는 베이스 제품베이스로 발랐을 때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톤업되는 느.. 2024. 8. 1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