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4 내가 해냈다. 네스프레소 머신 물 안나오는 현상 약 7-8년전에 독일에서 직구로 구입했었다. 에어로치노라 불리우는 제품으로 우유거품기까지 포함해서 약 17만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지금 국내에서 30만원 중반대에 팔리고 있는 이유는 뭐지? 작동법이 간단하고 스타벅스 캡슐 가격도 많이 내려가서 나름 만족하는 제품인데, 어느 순간인가 물줄기가 점점 가늘어지더니 물이 안나오는 현상이 계속됐다. 인터넷이나 동영상에서 본 정보로 어떻게든 해보려해도 안되서 A/S센터에 연락했다. 이런 현상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아본 듯, 접수 전 기기 초기화 동영상 링크를 전달 받았다. -추출 버튼을 가볍게 눌러야 하는데 오래 누르고 있으면 물의 양이 조절되어 버린다고 한다. -룽고 버튼을 4-5초 누르고 있으면 에스프레소 버튼이 몇 번 깜빡거리다 꺼지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2024. 8. 16. 다 그런거지 그런거야 프로젝트를 구할 때 운영 업무는 레퍼런스로 인정해주지 않는 편이다. 단순/반복 업무이기도 하고, 실력이 없어도 대충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장점이 있기는 하다. 연간 계약이 대부분이다보니 쉬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칼퇴가 가능하다는 점. (요즘은 구축도 야근/철야는 사라진지 오래라고는 하더라.) 구축 프로젝트보다는 단가가 낮기는 하지만 안정적이고 느슨한 근무환경 때문에 나처럼 은퇴를 앞둔 기획자들은 휴양지같은 기분으로 일할 수 있다. 물론, 경력을 쌓아야 하는 젊음에게는 기피대상이기는 하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기회도 적고. 어쨌든 오늘도 출근해서 30분만에 업무를 처리하고 느긋한 나머지 시간을 부유하고 있다. 그래도 평생 해왔던 짬밥이 있는지라 빠르게 처리한다. 적장을 베던.. 2024. 8. 16. 잇티제의 생활 계획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혹시 모를 구멍이 있을지 모르니 그것을 위한 대비 계획을 세우고,모든 것이 빠그라질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은 잠깐 떠올렸다가 그렇게 되면 다 죽는거야.라고 생각하는 나. 어떻게보면 새디스트 성향과 유사한데, 스스로를 극한 상황까지 몰아붙이고이것을 이뤄냈을 때 안심 및 도취되는 변태성도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문제는 에너지가 3시간 짜리라 대부분 계획을 세우다가 나가 떨어져 버린다는 것. 저녁 메뉴는 뭘 먹어야지. 냉장고 재고를 떠올리고, 레시피를 찾은 다음, 부족한 재료는 퇴근 길에 마트에 들러서 사야지.집에 가서 손질하고 불피우고 먹고 치우고 나면 아. 역시 사람은 하루에 한끼만 먹어야해. 이렇게는 못산다.싶어 최소 며칠 동안은 입맛이 없어진다. 주말에는 어디에 가야지. 도.. 2024. 8. 9. 썩어도 입추 확실히 느껴졌다. 어제와 다른 습함을.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끈적임의 점도가 달랐다.제습기를 틀었지만 어제와 다른 양의 물이 고였다. 입추? 뭐래.무시했었는데, 습자지 정도의 얇은 차이지만 뭔가 달라졌다. 처서 정도는 되어야 느낌이 확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성급하게 박대한 것 같아 살짝 무안하다. 습도와 온도가 내려가니 이제서야 제 정신이 들기 시작한다. 글씨도 잘 써지고, 계획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안정적이다. 엄마도 생각나고, 미래 계획을 생각할 여유도 생긴다. 나의 노후는도서관 근처에서 살면서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보내는 것이다.점심먹으러 집에 잠깐 갔다가 다시 도서관가고.저녁에는 빌린 책 읽다가 자고. 더울 때는 시원한 나라 가서 살고 (베트남 달랏)추울 때는 더운 나라 가서 .. 2024. 8. 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5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