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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예찬 아이폰 11에서 14PROMAX로 바꿨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대오빠가 바꿔줬다. 애플측의 이슈로 재고가 없다가 15에 대한 뉴스가 나오니 그제서야 구할 수 있었다. 11에 대한 보상비는 27만원이었다. 고가의 제품을 사게 되면 금액의 가치 기준이 달라진다. 7만원이 넘는 보호필름도 선뜻 구매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어쨌든 선물을 받아서 좋은 것은 사실이었다. 데이터를 옮기는 중에 눈 앞에 있던 에어팟프로를 집어 든 것이 실수였달까. 귀에 꾲는 순간 모든 소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게 말로만 듣던 노이즈캔슬링이구나. 깜짝 놀라 쳐다보니 미대오빠는 시큰둥하게 말했다. 좋으면 사. 이미 에어팟이 있었고 보스 헤드폰도 QCY 이어폰도 있는지라 아냐. 그냥 기술이 놀랍네. 라며 제자리에 내려 놓았다. 그러.. 2023. 2. 6.
1월 19일 목요일 하루 미라클모닝은 커녕 원복이 되었다. 수요일 즈음 되면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기 힘들다. 간신히 지각을 면하는 정도로 출근하고 있다. 하지만 실망하는 것은 시기상조. 또 하면 된다. 인디언기우제처럼 될 때까지 한다. 사무실에 창문을 열 수 없는 데다 보안요원이 수시로 열어놓은 문을 닫는 통에 공기가 탁해져 정신이 몽롱해진다. 오후 5시경이 되면 배가 고파온다. 저녁을 먹으면 안되는데 집에 도착해서 미대오빠가 차려놓은 뭔가를 허겁지겁 먹을 수밖에 없게 된다. 치명적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 정체기이지만 이런 식이면 곤란하지. 오랜만에 서브웨이에 들러 저녁거리를 포장했다. 햄버거보다는 건강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항상 투덜대던 미대오빠도 별 말 없이 잘 먹는다. 늦은 시간 마포도서관에서 연락이 왔다. 반납을 .. 2023. 1. 19.
1월 17일 화요일 하루 당장 사야만 할 것 같은 물건이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반면, 나중으로 미루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피부과 치료같은 것이다. 점점 늘어만 가는 편평사마귀를 치료해야 한다거나 보톡스 같은 것.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나이들면 가고 싶어도 못가게 된다. 기회가 될 때 가야 한다. 7월에 치앙마이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적당한 속도 내에서 일을 할 경우에는 행복감마저 느껴지지만 업무가 밀릴 때면 정신이 뒤엉켜버린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 되면 대가없이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물어보지 않아도 나 스스로 모든 것을 알고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어른이 되는 것. 이번 생에서 해야 할일이다. 여행프로그램을 보면서 .. 2023. 1. 17.
1월 11일 수요일 하루 오늘의 가수는 김광진이다. 위키를 찾아보니 64년생 58세. 인천의 유지 집안(당시 유명한 소아과 병원)이다. 펀드매니저로 일할 때 '동부 더 클래식 펀드'라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을 가입하면서 싸인도 받았었다. 지금은 은퇴하고 음악에만 전념하고 있다 한다. 체중이 확실히 줄어들어 앞자리 숫자가 바뀌다가 말다 한다. 오늘은 가정의 날이라서 한 시간 일찍 퇴근했다. 시내로 나오겠다는 미대오빠 제안에 폭식할까 싶어 그냥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고깃집에 가득 찬 사람들을 보며 꾹 참았다. 저녁을 먹지 않는 삶이란 우울하다. 오늘 저녁도 안먹으려 했는데 미대오빠 혼자 밥먹고 있는 모습이 짠해 같이 먹었다. 퇴근 시간 한 시간 전에 할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일정을 짠다. 일주일.. 202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