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를 가장 대중적으로 알린 작품은 [허삼관 매혈기]인데, 이 작품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발표된 작품이다. 앞으로 위화의 작품을 읽으려는 이가 있다면 [가랑비속의 외침]-[살아간다는 것]-[허삼관 매혈기] 순으로 읽는다면 그의 작품에 대한 변화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위화는 인물에 대한 성격묘사가 뛰어나서 독자로 하여금 충분한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위화의 작품 주인공들은 대부분 밑바닥 인생을 걷는 이들이다.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그 어떤 수치심도 없이, 그저 운명처럼 모든 것을 당연시여긴다. 노동력이 없는 노인과 아이들은 천덕꾸러기 신세로 남겨지고, 여자들은 모든 것을 참다 홧병이 나서 죽어버리거나,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천박한 아낙네로 전락하고 만다.
이 작품은 한 소년이 포함된 가족사를 전체적인 틀로 잡고, 각각의 구성원들의 이야기로서 성기게 얽어 나가고 있다.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과 동생, 어머니, 그리고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간순이 아닌 사건별로 전개되는 까닭에 인물중심으로 읽어나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아무리 참혹한 현실을 그려냈다고는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비하면 불어라 봄바람 수준이 아닐까 싶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본 어른들의 터무니없는 만행, 더이상 잔인해질 수 없는 아이들의 무서운 행동. 이 책을 읽고나서 답답하고 심란해지면서도 은근슬쩍 후련한 맘이 드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렇게도 사는데 이쯤이야. 하면서 상대성행복을 느끼는 것인지도.
위화의 작품 주인공들은 대부분 밑바닥 인생을 걷는 이들이다.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그 어떤 수치심도 없이, 그저 운명처럼 모든 것을 당연시여긴다. 노동력이 없는 노인과 아이들은 천덕꾸러기 신세로 남겨지고, 여자들은 모든 것을 참다 홧병이 나서 죽어버리거나,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천박한 아낙네로 전락하고 만다.
이 작품은 한 소년이 포함된 가족사를 전체적인 틀로 잡고, 각각의 구성원들의 이야기로서 성기게 얽어 나가고 있다.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과 동생, 어머니, 그리고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간순이 아닌 사건별로 전개되는 까닭에 인물중심으로 읽어나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아무리 참혹한 현실을 그려냈다고는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비하면 불어라 봄바람 수준이 아닐까 싶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본 어른들의 터무니없는 만행, 더이상 잔인해질 수 없는 아이들의 무서운 행동. 이 책을 읽고나서 답답하고 심란해지면서도 은근슬쩍 후련한 맘이 드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렇게도 사는데 이쯤이야. 하면서 상대성행복을 느끼는 것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