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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상전이다

by iamlitmus 2013. 3. 29.

항상 휴대폰에 코를 박고 있는 조카에게

식탁머리에서는 휴대폰을 보지 말라고 했다.


들은 체도 안한다.

주님이 나를 시험하려 너를 보내셨구나.

 

집 떠나서 학교 다니는 상황이기에

뭐라 하면 서럽다 느낄까 싶기도 하고,

때마침 지금이 사춘기 시즌인지라,

온식구가 조카에게 벌벌벌벌.


그 중 엄마의 손녀 사랑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새벽에 깨워 아침 해먹여 등교시키고,

매일 저녁마다 버스 정류장 마중에다

간식, 과일, 보약 챙겨 먹이고 재운다.

 

조카는 금요일 저녁마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주말동안 긴장이 풀리는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