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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덤벼라. 여자인간.

by iamlitmus 2016. 3. 30.

상암동까지 1시간 반이나 걸려 출퇴근을 하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한번에 가는 버스가 몇 대 있다.

종로까지는 미어터지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서로의 몸들이 맞붙다보니 감정이 부딪힐 때도 있겠지.

그나마 난 키가 큰 편이니까 그리 힘들지는 않은데, 가끔씩 예민하신 여자들이 자기 힘들다고 있는대로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다.

진짜..머리채를 확 움켜잡아 뜯어버리고 싶다. 내가 널 밀고 싶어서 밀겠니.

 

오늘 아침에도 덩치좋은 여자가 내 뒤에서 등힘으로 버티며 밀어제끼는데,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마구 내면서 짜증을 내는거다.

 

아..씨발...왠만하면 비켜주거나 밀려주는데, 오늘은 나도 성질이 나서 마구 맞밀어주었다.

그녀가 몸부림칠 때보다 불쾌감은 점점 더 치솟았지만, 그래 너도 느껴봐라. 싶어 같이 파닥거려 주었다.

 

후회따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