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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모낭충이라니

by iamlitmus 2016. 4. 12.

피부관리실에 갔다가 먼나라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던 모낭충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모낭충은 무엇인가?

 

보통 여드름 피부에만 창궐하는 줄 알았는데 악건성인 내 얼굴에서도 모낭충이 살고 있음을 현미경을 통해 목격할 수 있었다.

(아..그 끔찍함이란..막 움직여..고개도 돌려..피부관리실 언니가 정액권 끊게 하려고 일부러 준비해둔 영상인 줄 알았다.)

모낭충의 주요 먹이는 기름. 건성인 탓에 유분기가 있는 화장품을 주로 쓰다보니 모낭충에게 지속적인 먹이를 주고 있었던 것이다.

레이저 시술로 죽기는 하지만, 그 시체는 여전히 피부 진피층에 남아 썩게 되며 이로 인해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들 모낭충을 죽이기 위해 식초로 세안을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피부를 산성으로 만든다는 사실까지는 모르는 것 같다.

현미경 영상을 보고 나면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맛보게 된다. 매일 이중세안하고 좋은 화장품 바르고, 정기적으로 피부과에 다니면 뭐하나.

얼굴에 벌레를 양식하고 있는데. 밥은 굶더라도 10회권을 끊을 수 밖에 없었다.

 

모공도 너무 넓어져서 골프공이라도 빠질 기세이다.

돈 벌어서 피부관리실에 갖다 바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