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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독서루틴

독서루틴 - 토지11

by iamlitmus 2022. 5. 11.

3편 11~15장
임명빈의 집을 방문한 명희는 환국을 보고 서희를 떠올린다. 서의돈과 함께 떠나기 전 인사차 들른 상현과 마주친 명희는 그를 좋아했던 추억도 이젠 빛이 바래버렸음을 느낀다.

임이네의 죽음으로 용이는 여자 3명을 먼저 보낸 남편이 됐다. 서울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석이는 조준구가 전당포를 차렸다는 말을 전한다. 화개주막에서 김환을 목격했다는 말을 들은 지삼만은 일본 경찰에게 환이를 밀고할 것을 지시한다.

복동네가 잿물을 마시고 자살했다. 삼수에게 곡식을 받고 몸을 허락했었다는 소문의 진원지가 봉기임을 알고 따지러 갔다가 도리어 모진 수모를 당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다. 봉기의 딸 두리가 삼수에게 겁탈 당했다는 이야기를 감추기 위해 복동네에게 덮어 씌운 것임을 알게 된 석이는 봉기를 찾아가 시집간 두리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 앞에서 실토하라고 협박을 한다.

16~18장
다음날 봉기는 모여있는 마을사람들 앞에 나선다. 석이가 알려준대로 복동네를 겁탈하려다 실패한 분한 마음에 삼수와 관계를 맺었다는 말을 퍼뜨렸다고 하자 돌팔매를 맞는다. 석이는 평양에 있는 기화가 아편쟁이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서희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녀는 석이에게 직접 데리고 와달라 부탁한다.

밀고를 당한 환이는 순사에게 잡혀가 모진 고문을 당한 뒤 스스로 목을 매어 죽는다. 관수를 잡기 위해 장연학을 찾던 나형사는 서희를 찾아와 의심하지만 오히려 서희의 위엄에 쫒겨나고 만다. 연학과 자주친 나형사는 관수와의 관계를 추궁하지만, 어수룩한 척 둘러대는 연학에게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간다.

제4편 1~3장
계명회 사건으로 인해 서의돈과 길상이 잡혀가자 서희가 서울로 상경한다. 일본에서 돌아온 용이는 삼석을 만나 술을 마시러 가던 중 일본 상점부인과 시비가 붙는다. 조선인에게는 물건을 팔지 않겠다며 순사에게 고발하겠다고 협박하여 큰 싸움이 날 뻔했으나 순철이 나서서 무마한다. 후에 조선인 순사가 찾아와 괜시리 일본인을 건들지 말라는 말을 들은 삼석은 분함에 치를 떤다.

4~14장
봉순이와 딸을 평사리로 데려온 석이는 아내의 의심으로 인해 사이가 좋지 않다. 조용하는 명희의 오라비가 서의돈과 길상의 옥바라지를 하는 것이 탐탁치 않다. 그는 시동생의 귀국 소식을 전하거나 명희의 후배인 가수 홍성숙의 후원을 하는 등 명희를 도발하고자 하나 그녀는 모른체 한다.

강선혜는 극작가이자 잡지사를 운영하는 권오송을 사모하고 있다. 잡지사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빌미로 그를 만나지만 그 어떤 간섭이나 참견을 하면 안된다는 말을 듣자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길상은 1년형을 선고받았고 항소한 상태다. 길상을 면회한 서희는 과거의 모든 원망이 부질없었음을 깨닫는다. 평사리로 돌아온 서희는 봉순과 딸을 진주로 데려가 돌봐주려 하지만 봉순의 정신이 오락가락하여 틈만 나면 집을 나가 헤매는 통에 속상한 석이는 봉순에게 화를 낸다. 석이가 봉순이를 만나는 것을 알게 된 처가에서 난리를 피우고 난 뒤 친정으로 가버린 아내를 석이는 찾으러 갈 마음이 없다.

환국을 좋아하는 양소림의 마음을 아는 모친 홍씨는 박의원을 찾아와 최참판댁에게 혼사 이야기를 전해주기를 청하지만 그의 태도는 미적지근하다. 홍씨의 동생인 성숙은 나름 유명한 자신에게 무관심한 박의원이 못마땅하다. 소림의 손등에 있는 혹으로 인해 원하는 혼처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도 서글프다. 박의원의 선배이자 소림의 부친인 양재문은 박의원의 조수이자 의대생인 허정윤이 사윗감으로 어떤지 묻는다. 정윤과 간호사 숙희와의 은밀한 관계를 알고 있는 박의원으로서는 선뜻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었다.

환이가 죽은 후 강쇠는 산으로 숨어들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지삼만에게 밀고한 한씨를 잡아 죽이고, 이종사촌 꺽쇠를 지삼만의 청일교에 잠입시켜 동태를 살피라 지시한 강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