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사고방식은 제목처럼 항상 심드렁하거나 시니컬하다. 타인이 다가오는 것도,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두려워하는 소심쟁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항상 안테나를 곧추 세우고 있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 하려면 시니컬해지는 수밖에 없다.
1984년생. '아쿠타카와상' 최연소 수상자이다. (아쿠타카와는 '라쇼몽'의 작가) 깔끔하고 감각적인 언어, 독특한 화법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어린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다. (무라카미 류, 요시다 슈이치도 수상한 적이 있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지루한 학교생활, 유치하게만 보이는 친구들, 스스로를 가둬버린 주인공은 자기와 마찬가지로 좁은 세계에서 웅크리고 있는 같은 반 남자애를 주시하게 된다. 스토커 수준을 넘어선 연예인에 대한 그의 집착을 지켜보며 주인공은 타인의 시선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분노를 느끼지만 그와 함께 묘한 감정도 뒤따르게 된다.
조금씩 이어지는 지루한 성장일기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불완정한 시기의 아련한 느낌이 묻어나는 작품. 물론, 이 작품이 대단하다거나 놀라우리만치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정확한 언어와 함께 정적인 감성을 담아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낀다. (황당하고 유치한 연애놀음과 공해수준에 이른 언어파괴의 선두주자인 귀여니와 비교된다.) 장차, 에쿠니 가오리처럼 잘난체하며 글을 쓰는 작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1984년생. '아쿠타카와상' 최연소 수상자이다. (아쿠타카와는 '라쇼몽'의 작가) 깔끔하고 감각적인 언어, 독특한 화법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어린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다. (무라카미 류, 요시다 슈이치도 수상한 적이 있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지루한 학교생활, 유치하게만 보이는 친구들, 스스로를 가둬버린 주인공은 자기와 마찬가지로 좁은 세계에서 웅크리고 있는 같은 반 남자애를 주시하게 된다. 스토커 수준을 넘어선 연예인에 대한 그의 집착을 지켜보며 주인공은 타인의 시선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분노를 느끼지만 그와 함께 묘한 감정도 뒤따르게 된다.
조금씩 이어지는 지루한 성장일기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불완정한 시기의 아련한 느낌이 묻어나는 작품. 물론, 이 작품이 대단하다거나 놀라우리만치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정확한 언어와 함께 정적인 감성을 담아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낀다. (황당하고 유치한 연애놀음과 공해수준에 이른 언어파괴의 선두주자인 귀여니와 비교된다.) 장차, 에쿠니 가오리처럼 잘난체하며 글을 쓰는 작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