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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스피드 레이서

by iamlitmus 2008.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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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워쇼스키 형제 주연: 에밀 허쉬(24살), 크리스티나 리치(29살), 비(27살)

아이언맨과 똑같은 12세 관람가 영화인데도 그 느낌은 굉장히 다르다. 워쇼스키 형제는 동양적인 특히, 일본컬러에 푹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보면 챨리의 초컬릿공장을 보는 듯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부야나 하라주쿠의 휘황찬 전광판을 동시에 겹쳐놓은 것같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서프라이즈에 나오는 재연배우들이 떠오른다. 과장되고, 억지스러움이 뚝뚝 떨어진다.

일단, 난 원숭이류가 싫다.(킹콩은 좋아해요) 특히, 동물프로그램에서 사람처럼 행동하는 침팬지류가 싫다. 때문에 이 영화에 나오는 침팬지가 싫고, 까질대로 까진 주인공의 막내 남동생이 싫다. 어차피 감동적인 스토리나 명연기를 기대해서는 안되는, 완벽하게 눈요깃거리를 위한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하품이 나올 정도로 재미가 없다.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재미가 없다.

난 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그의 눈매와 연습한 것인 분명한 웃음, 절대 나아지지 않는 가창력, 똑같은 음악, 똑같은 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영화를 봤느냐고 묻는다면. 볼 영화가 없어서 봤다. 그 역시 재연배우 느낌이 팍팍 났고, 드라마에서 본 듯한 액션과 표정이 그대로 나타났다. 아..재미없어. 정말.

이제 남은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