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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아.분하다.

by iamlitmus 2008. 11. 9.
미사를 보는데
또 울컥 눈물이 치솟는다.

누가보면 신앙심에 복받쳐서 그런 줄 알겠지만,
그동안 맘상했던 일들이, 상처줬던 인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분해 죽겠는거다.

신부님은 모두를 용서해야 한다고
목청높여 강독하시는데
내 맘속에서는 분노의 불길이 활활 타오른다.

눈물이 멈추지 않아
할 수없이 점안액을 일부러 넣고서
닦는 척을 해야만 했다.

내가 이렇게 넋놓고 있을 때가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