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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여한이 없다

by iamlitmus 2019. 6. 29.

보통 철수일은 오전엔 슬슬 짐정리하다가 점심먹고 인사하고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야근했다.

 

밤새 끙끙 앓았다며 병원 들렀다 오겠다는 대체자는 오후가 되어서야 출근했고

자. 이제 직접 해보세요.라는 내 말에 1분마다 한숨을 내쉬었다.

손톱이 길어서 날개처럼 펼친 채 한 자씩 키보드를 치는데 그나마도 다 틀린다.

내가 하면 30분이면 끝날 일을 3시간이 넘게 걸려 끝이 났다.

사무실 문을 닫고 함께 나서는데 자기가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만 둬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한다.

한달동안 스페인 여행을 갔다 왔다면서 일할 때 건강은 다른건가

 

현업이 그동안 고마웠다며 커피쿠폰을 보내줬다.

내일 남친이랑 맛있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