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철수일은 오전엔 슬슬 짐정리하다가 점심먹고 인사하고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야근했다.
밤새 끙끙 앓았다며 병원 들렀다 오겠다는 대체자는 오후가 되어서야 출근했고
자. 이제 직접 해보세요.라는 내 말에 1분마다 한숨을 내쉬었다.
손톱이 길어서 날개처럼 펼친 채 한 자씩 키보드를 치는데 그나마도 다 틀린다.
내가 하면 30분이면 끝날 일을 3시간이 넘게 걸려 끝이 났다.
사무실 문을 닫고 함께 나서는데 자기가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만 둬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한다.
한달동안 스페인 여행을 갔다 왔다면서 일할 때 건강은 다른건가
현업이 그동안 고마웠다며 커피쿠폰을 보내줬다.
내일 남친이랑 맛있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