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노라 애프론
배우: 메릴 스트립, 에이미 아담스
프렌치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메릴스트립)과 뉴욕 퀸즈에 사는 요리 블로거 줄리(에이미 아담스)의 이야기가 교대로 이어진다.
그녀들의 공통점은 착한 남편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특히, 줄리아는 '스컹크한테서도 장점을 찾아낼 줄 아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여성이다. 그녀가 요리하는 모습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악단장처럼 아름답고 절제된 미학으로 표현된다. '미국인을 위한 프랑스요리책'을 쓰기까지 남편의 따뜻한 격려 또한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줄리아의 열정에 반한 줄리는 그녀의 책에 담긴 524개의 레시피를 365일동안 요리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게 된다. 처음에는 지나치게 느슨한 성격을 고치고 싶어 시작한 블로그였지만, 결국 오래전에 포기한 작가의 꿈을 이루게 되고, 이렇게 영화화되기에 이른다.
악인이 없는 영화. 완벽하게 줄리아로 분한 메릴 스트립에 빠져든다. 그녀들의 포인트. 진주목걸이를 사고 싶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