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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치앙마이

치앙마이 2일차(10/27)

by iamlitmus 2014. 11. 17.

 

밤새 스쿠터 지나가는 소음과 비행기 날아가는 소리에 시달리다 설잠을 잤다.

(다음 숙소를 정할 때 우선순위가 개미, 소음, 수압이 되었다.)

10월 말의 치앙마이는 잠깐만 걸어도 몸이 타들어가는 것만 같다.

양산과 선글라스, 손수건은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일단, 마야 쇼핑몰로 가서 환전을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가로 이동했다.

이젠 맘껏 먹을 수 있는 돈이 생겨서인지 신바람이 났다.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및 카페. 요즘 치앙마이는 마카롱에 빠져 있는 듯.

 마야에 입점한 상점들은 꽤 고급스럽지만, 물가대비 비싼 편이다.

 태국음식 전문 식당. 게이쉬한 주인남자가 요리를 한다.

질좋은 나무로 만든 탁자와 의자. 그릇도 아기자기하다.

볶음밥과 닭튀김은 먹을만 했지만, 까오소이는 너무 짰다.

뜨거운 물을 달라고 손짓발짓을 해도 이해하지 못한 채 미안해만 한다.

 맨 위층에 가면 24시간 개방하는 인터넷 카페가 있다.

님만해민이 대학가 근처여서 그런지, 특히나 감각적이고 세련된 장소들이 많다.  

밥을 먹었는데도 입이 심심해서 사먹은 간식. 빵안에 소세지가 있는데, 라면 스프 가루를 뿌렸는지 짰다.

다들 입이 짧은 까닭에 여행 초기에는 한 개씩만 사서 나눠 먹었다.

  진짜 가죽으로 만든 지갑을 파는 가게. 이름도 새겨준다. 2~3만원대.

엄청 고급스럽고, 퀄리티가 훌륭하다.

 마야 건너편에는 소품 가게들이 몰려 있다. 대부분 낮에는 문을 열지 않고, 오후 늦게부터 불이 켜진다.

나중에 라오스에 가서 느낀 점은 치앙마이에서 파는 물건들은 엄청 감각있고, 세련된 것이라는 것.

 골목마다 예쁜 카페들과 바들이 밀집해 있다.

 미소네 골목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우산으로 장식된 마사지샵이 나온다. 가격도 저렴하고 실력도 괜찮은 편이었다.

닥터피쉬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데, 징그러워서 사양했다.

 저녁을 먹고, 노상바에서 맥주를 마셨다. 오후 5시정도 되면, 가을 날씨처럼 선선해진다.

모기에게 엄청 뜯길 수 있으니, 모기 스프레이는 반드시 뿌려야 한다.

술집 바로 옆에는 노점안주를 파는데, 사와서 먹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맥주는 그리 싼 편은 아니다. 1병에 약 3천원.

마트에서 사면 절반 값이어서 숙소 들어가기 전 항상 2-3개 사가지고 들어가 마시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