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의 발견/치앙마이

치앙마이 8-9일째(11/2~3), 라오스로 이동

by iamlitmus 2014. 12. 2.

11/2

늦은 점심을 먹고, 일행은 치앙마이 대학과 구시가지 사원 구경을 하러 가고 난 숙소에서 쉬다가 6시경 일요야시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난 매일 숙소에서 쉬고만 있는 것 같다. ㅠㅠ. 최근, 치앙마이 대학교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다니는 통에 일반인은 교문입구에서 통제를 받는다. 인터넷 검색해보면 학교내 호수에 엉덩이를 넣고 X싸는 사진까지 있다. 중국인들 정말 이상해. 한국에서도 이화여대에 들어가서 그렇게 관광객질을 한다더만. 여튼, 요금을 내고 꼬마열차같은 것을 타고 한바퀴 돌며 구경을 한다고 한다. 구시가지 사원들은 무료인 반면, 그닥 특징적인 것이 없어서 그 사원이 그 사원이다.)

 

야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간식과 과일쥬스로 배를 채우며 구경하기 시작. 토요 시장과 별반 다른 것이 없어서인지 일행들도 크게 흥미를 갖지 않는 눈치이다. 내일 아침 라오스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짐도 싸야 하고 해서 10시경 숙소로 돌아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쇼핑은 태국에서 다하고 라오스로 넘어가야 한다. 라오스는 라오맥주와 라오커피, 샌드위치 등 먹는 것만이 갑이다.) 

 

동영상 보러가기(페이스북)

 

11/3

전기세를 정산했더니 147B. 이런..5천원밖에 안나오다니. 일주일동안 더워도 얼마나 힘들게 참았었는데. 아직도 개미에 물린 곳은 심하게 부풀어오르고 있다. (그 다음부터 숙소내에서는 귤 하나 까먹지도 않았고, 남은 음식은 옷걸이에 매달아놓거나 해서 벌레가 아예 근접도 못하게 했다.) 미리 예약해놓은 여행사 차가 숙소 앞까지 픽업을 왔다. 드디어, 라오스로 출발.

치앙마이 온 동네를 샅샅이 훑으며 다른 여행객들을 실어 날랐다.(좀 미리미리 나와 있을 것이지, 기사가 숙소에 들어가서 데리고 나올 때까지 안나오는 인간들 정말..) 거진 11시가 되어서야 봉고로 갈아타고 약 6시간동안 쉴새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 봉고에서 만난 J와의 인연은 라오스까지 이어졌는데,(원래 J의 자리가 있었는데, 한 서양인 여자가 가방을 치우고 냉큼 앉아 버림. J가 엄청 화를 내는 것으로 존재감 드러냄.) 그녀를 통해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

 우리가 타고 온 봉고. 운전사가 어찌나 씽씽 달려주시는지 죽음의 문턱을 몇 번이나...

그래도 드라이브 하는 기분도 있었고, 재밌었다.

중간에 들른 휴게소. 폭우가 쏟아져서 난감한 상태.

 다른 차를 타고 온 여행객들도 많았다. 벌판에 딱 하나 있는 휴게소답게 비싸다.

 중간에 치앙라이 도착했을 때는 거짓말처럼 날씨가 좋아졌다.

백색사원 하나 보고 치앙라이에 오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퓨전사원인셈인데, 사원 내부 벽화에는 마이클 잭슨, 허리우드 영화 장면 등이 있다.

드디어, 매홍쏜에 도착. 여행사 직원이 나와서 잠깐 설명해주고는 사라졌다.

한국은 라오스와 무비자협약인지라 제일 먼저 통과했다.

바로 루앙프라방 버스를 타는 것이 아니라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주는 셔틀버스표를 구입해야 한다.

라오스 사람들은 태국인과 골격 자체가 다르다. 좀 더 넓대대하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순하고, 친절하고, 호기심도 많은 듯.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저녁 6시경 VIP버스에 올라탔다. 약 15시간이 소요될 예정.

(정말 힘들었다. 침대버스도 아니고. 길은 대관령을 방불케하고. 두 번은 못할 경험이다.)

동영상 보러가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