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식당에서 그녀와 마주쳤다.
1초후 서로 알아보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냥 모른 척하고 옆자리에 앉았다.
K군와 헤어졌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대낮부터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며
밤에 나이트 갈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니
실연의 아픔에 잠겨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취기가 오른 그녀들은
목소리가 점점 커져갔고,
술병도 차츰 쌓여갔다.
듣고 싶지 않아도
대화내용이 고스란히 들려왔다.
남자.남자.남자.남자.
남자.남자.남자.남자.
이야기들.
어차피
나랑 상관없는 일.
자리에서 일어났다.
1초후 서로 알아보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냥 모른 척하고 옆자리에 앉았다.
K군와 헤어졌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대낮부터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며
밤에 나이트 갈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니
실연의 아픔에 잠겨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취기가 오른 그녀들은
목소리가 점점 커져갔고,
술병도 차츰 쌓여갔다.
듣고 싶지 않아도
대화내용이 고스란히 들려왔다.
남자.남자.남자.남자.
남자.남자.남자.남자.
이야기들.
어차피
나랑 상관없는 일.
자리에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