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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혼자서도 잘해요

by iamlitmus 2009. 5. 15.

커텐을 떼어내고
우드블라인드를 설치했다.

생각보다 무거운 탓에
몇 번이나 숨을 고른 뒤 천정에 매달려야 했다.

이래서 남자가 필요한건가.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점점 성질이 나기 시작한다.

나사를 풀렀다 조였다하기를 몇 번.
한시간만에 드디어 설치완료.

먼발치에서 바라보자니
내 자신이 기특하고 흐믓하다.
혼자서도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