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를 마치고, 길건너 별다방에서 잠시 휴식. 대학로에는 3개의 별다방이 있는데, 혜화동로터리에 있는 이곳이 가장 사람이 없다. 몰랐는데, 구글에서 인터넷환경을 제공한다네. but, 2.3킬로에 달하는 맥북은 들고오기 어렵고, 넷북은 살 계획이 없으니 이곳에서 인터넷 할일은 없겠구나. 달디단 화이트초컬릿모카를 마신 뒤 교보문고로 출발!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뉴욕 좀 가볼까해서 빌렸더니 왠 돼지독감. 뉴욕에서 must have to do는 박물관순례, 뮤지컬관람, 그리고 쇼핑. and 박쥐의 원작으로 알려진 테레즈 라캥. 영화를 보고 난 뒤 읽을 마음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세례를 받았지만 향내음이나 불경소리가 거슬리지 않는 것을 보니 불교도 내게 잘맞는 종교인듯.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종이등들이 예쁘다. 오전에는 성당, 오후에는 절. 신앙으로 가득찬 일요일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