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day's..

2월 2주차 주간근황

by iamlitmus 2022. 2. 13.

오빠네 코로나 확진

조카2호가 먼저 확진되었고, 뒤를 이어 조카1호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3차접종까지 마친 오빠와 올케는 음성이다. (조카들은 2차까지 접종)
각자 방에 감금된 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보건소에서 약은 커녕 어떤 물품도 주지 않고 그냥 각자도생하라는 스탠스라고 한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재검사도 하지 않고 그냥 외출해도 된다고 하는데, 이럴 거면 시간제한 거리두기는 뭐하러 하나 싶다.
그냥 걸리면 집에 일주일 있다가 나오면 되는거 아닌가. 왠만하면 나라에서 하는 일에 토달고 싶지 않지만, 막을 수도 없고, 막는다고 달라지는 것 없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도 좀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살사람은살아야지 #열심히했는데안되는데어쩌라구 #말잘듣는사람들이손해보는느낌 #나도돌아다니고싶다 #진단키트너무비싸

화냈다

피엠이랍시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개구리한테 조금씩 감정이 쌓여 가고 있는 중이었다. 분명 일정에 맞춰 진행을 하고 있는데 계속 쪼아대며 소리를 높여대니 참다못해 폭발했다.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본만큼 서로의 업무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개구리가 팀을 짜서 개발사와 다이렉트로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다보니 뭔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앞서면서 바운더리를 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한 번씩 쨍그랑 하다보면 서로 조심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하고, 더 나은 업무적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속엔아직도내가너무많아 #월급을생각하자 #일이전부는아니지만일을안할수는없어

베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드디어 베키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날씨가 되었다. 하나도 안멋진 손토시를 벗겨내도 괜찮을 것 같다. 헬맷 커버를 올려도 그닥 춥지 않고 무릎도 시렵지 않다. 출근거리는 3킬로. 오랜만에 베키를 타고 나서는데 진짜로 너무 재밌고 기분이 좋아져서 웃음이 저절로 났다. 지저분하게 붙어있던 어두운 기분이 금새 뒤로 떨어져 나갔다.
#주행거리1,200킬로 #주유 천원만땅 #연비62킬로

본디(Bon Dee)_비건 디저트 카페 :) 발견

리치몬드제과점 성산점 가는 길에 주변에 괜찮은 베이커리가 없나 싶어 찾던 중 발견한 곳이다.
요즘 너무 살이 쪄서 빵을 끊어야 할 지경이지만 얼마나 더 살겠다고 이걸 안먹나. 좀 더 걸으면 돼. 괜찮아. 합리화에 무릎을 꿇고 있던 차에, 그래도 비건이면 뭔가 좋은거 아냐? 싶어 방문했다. 골목에 숨어 있는데다가 건물 뒷편에 입구가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를 몇 번. 결국 전화를 걸어보고 입구를 찾음. 마치 개인 작업실처럼 조용하고 심플한 느낌이어서 좋았고, 아기아기한 목소리를 가진 귀여운 사장님이 너무 어려보여서 놀랐다. 항상 모든 메뉴를 만드는 것이 아니어서 인스타그램(@bon_dee_)으로 먼저 메뉴를 확인 후 방문해주는 것이 좋다.
방문한 날도 남은 빵 종류가 몇 개 되지 않아서 그나마 고른 것이 비스코티. 가격표를 보고 개당 3천원이 넘네..비건이라 가격이 있는건가. 한개만 사기 뭐하니 2개 사자.해서 담아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오레오 비스코티는 3개, 홍차 비스코티는 2개가 담겨있다. 개당 약 1,500원 정도. 스콘과 쿠키의 중간정도 되는 바삭함, 견과류의 고소함에 이어 담백함이 급작스레 다가와 깜짝 놀랐다. 이런 맛이 있을 수 있구나.
#단골빵집꾸욱 #베키없었으면못갔지

3-4개 정도 테이블이 있다. 밖에서는 잘 안보이는 유리창
오레오 비스코티와 홍차 비스코티

죄인 (2021_시즌4) _넷플릭스

시즌1개 당 8편의 에피소드가 있다. 어머. 왠일이니.싶은 사건이 발생하고 누구나 저 여자(또는 아이)가 범인이야.라고 확신할 수 있는 증거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담당 형사는 뭔가 이상하다는 직감에 따라 집요하게 파고든다. 결국 숨겨진 사건의 이면을 들춰내 진실을 밝혀내는 그는 멘탈리스트의 제인과 마찬가지로 가족에 대한 불행한 기억을 갖고 있지만, 장난스럽고 엉뚱한 제인과는 달리 시종일관 진지하고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가장 다른 점은 사람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는 것.
시즌마다 보는 내내 참으로 힘들게 하지만, 에피소드 7-8에 이르러 모든 것이 드러날 때마다 막힌 속이 다 뚫리는 것 같아 계속 보고 있다.

귀멸의 칼날 2기 환락의 거리편_ 왓차

악인이 강한 스토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귀멸의 칼날에 출몰하는 상현들은 왜 이리 강한 것인가.
보는 내내 주인공들이 얻어 터지다 못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이야..진짜 그림 잘그렸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가 나올 수 있지.하게 된다.
그나저나 어라? 감독이 한국인이네? 주술회전도 그렇고 원작은 일본이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은 한국인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