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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커브 110

[2021 슈퍼커브110] 험난한 오너 되기 01-구입편

by iamlitmus 2021. 6. 22.

바린이 입문 바이크는 아프릴리아 하바나.

동급 스쿠터 일반가가 200만원 이하 일 때, 단지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당당하게 450만원을 지불하고 데려온 아이였다. 

신호 정지선에 설 때마다 모든 이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그야말로 관종용 스쿠터였다.

비오는 날 미끄러졌을 때도 온 몸으로 그 아이를 감싸안느라 한동안 양치질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도 날씨가 흐리면 쑤신다) 첫 아이여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다. 개인 사정으로 그 아이를 보낼 때 정말 가슴이 저렸다.

 

두번째 바이크는 야마하 비노.

기동력이 좋은 날쌘 캐릭터였다. 도로를 누비기 좋은 크기에 연비도 좋아 시내주행용으로 적당했다. (180만원 정도였나)

당시 50cc미만 스쿠터도 보험가입이 필수가 되었는데, 어마무시한 보험료에 회사 직원에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배달 스쿠터가 많아져서 그런지 보험료가 저렴해짐)

 

미대君은 합정, 공대女는 길음, 약 15킬로의 거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도 1시간이 넘었다. 합정에서 홍대, 연남동, 연희동 등은 버스 타기에는 애매하고 걷기에는 힘들었다. 이 때부터 세번 째 아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겁많은 미대君은 결사 반대를 하다가 이왕 살거면 간지나는 베스파를 추천했다. (있는 집 애라 그런지 비싼건 고려대상이 아님) 베스파는 가장 저렴한 LX125도 기본이 460만원대이고, 옵션을 더하면 500만원은 가볍게 뛰어 넘었다. 그정도까지 타고 싶은 건 아니어서 베스파는 패스. (나중에는 베스파 LX125모델도 전 매장 매진. 추후 입고 예정 없음. 비싼 모델밖에 안남음.)

 

일제 스쿠터는 아예 고려대상이 아니었지만, 슈퍼커브 110의 가격, 디자인, 컬러, 연비 등을 보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사고 싶어도 재고가 없었다. 예약을 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예약 조차 받지 않는 대리점이 허다했다. 중고매물이 신차 가격을 넘나들었다. 게다가 서울/경기는 매물이 거의 드물었다. (지방에서 서울까지 탁송료 18만원)

 

매일 너튜브의 시승기를 보면서 틈틈히 카페와 블로그를 훑어 보던 중, 파쏘라는 사이트에서 신차(게다가 내가 원하는 레드) 매물을 발견했다. 필수옵션이 장착되어 있어서 329만원(바이크 가격은 255만)이라는 현금가가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예약하고 매장을 방문했다. 

 

과거 50cc만 타다가 109cc 바이크를 보니 엄청 크게 느껴졌다. 게다가 로터리 기어 방식이라던데, (아주 쉬워요. 금방 배워요라는 말도 안들림) 보험가입도 해야 하고(동부화재. 약 30만원 견적 나옴), 번호판도 달아야 하네(아무 구청에 가서 발급 가능). 헬멧은 어쩌지(해외직구로 구매완료), 장갑도 사야 하고(알리 주문완료). 나 괜한 짓 한건가. 싶었지만, 어느 새 계약서를 쓰고 있는 내 모습.

스쿠터 이름은 백희(베키)로 명했다. 진시황 시대 백가지 기쁨을 준다는 뜻의 궁중무희들을 일컫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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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이 없어서 베키를 타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헬멧은 해외배송기간+통관 포함 1주일 정도인데, 코로나 시국으로 늦어져 7/1 도착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