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생일🎂인데 기쁘기는 커녕 단 1도 도움이 안되는 각종 사이트에서 자동축하문자가 쇄도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듣는 것도 쑥스럽고 선물이라도 받을라치면 너무 부담스러워 카카오톡 생일 옵션도 꺼놨다. 미대오빠는 갖고 싶은 선물🎁을 말하라는데 떠오르는 것이 없다. '넌 다 가져서 갖고 싶은게 없구나.' 농담처럼 웃었지만 사실일지도 모른다.
서점이나 유투브나 왜들 그렇게 부자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는지 의문이다. 오래전 지인 소개로 주식 전문가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미팅에 간 적 있었다. 자기가 추천한 종목에 투자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그렇게 잘 아시면 직접 투자해서 부자되면 될 텐데 왜 투자방을 하세요?'라고 순진하게 물으니 그 전문가는 얼굴이 굳어진 채로 아무말 하지 않았다.
레이크 커피바 ☕
동네 커피 도장깨기 중 추천받아 갔던 레이크 커피바. 바깥에서 안쪽이 보이지 않아 문닫은 줄 알았다. (안쪽에서 보면 사람들이 계속 유리에 달라붙어 들여다보는데 좀 웃기다.) 테라로사 정도의 진한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고소하고 달달하다. 베키타고 부릉부릉 동네마실 가기에 적당한 거리.아직까지는 오우야 에스프레소바, 바이러닉 에스프레소바 정도의 맛을 넘어서는 커피는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