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영맨 🤡
세기말이 끝나고 휴가를 얻은 붓다와 예수가 일본으로 휴가를 보내기로 한다. 종교 이야기지만 가볍고 웃긴 에피소드가 많아 점심시간마다 만화의 집에서 1권씩 보고 있다. 눈만 감으면 언제 어디서든 토막잠을 잘 수 있는 능력치가 있기에 잠깐 눈을 붙인 후 오후 근무를 하기도 한다.
화를 내지 말자 😣
-퇴근 때 사무실을 나서기 전 써브웨이 앱으로 테이크아웃 주문을 했다. 매장에 도착한 뒤 주문을 확인한 직원들이 당황하기 시작한다.
'누락이다. 주문 누락이야. 내껄 빼먹었어! 내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옵션을 골랐는데..'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어쩔도리없이 화가 난다. 순식간에 눈두덩이 뜨거워지며 몸이 부들부들거리는데, 서비스로 쿠키 2개를 준다는 말에 금새 진정됐다.
-지하철에서 계속 큰 소리로 통화하는 중국여자때문에 다시 눈이 뜨거워졌다. 몇 번 흘끔 쳐다봤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전화기를 뺏어 종료버튼을 누르고 싶다.
-별 개똥같은 화면을 들고와 맞다고 주장지랄하더니 결국은 원안대로 가자는 쪽지를 받았다. 💩 하아...이제는 화도 안난다.
평일 데이트 🥩
한달에 한번 1시간 조기퇴근을 할 수 있는데 미대오빠가 사무실 근처로 온다고 해서 남산돈가스를 먹기로 했다. 남산 자락에는 모두 자기가 원조라고 주장하는 돈가스집이 몇 개 있는데 가장 평점이 높은 곳으로 결정했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우리 외에 한 테이블만 차 있었다. 이렇게 사람 없는거 너무 좋다. 🌵 튀김옷인지, 튀기는 실력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서 먹어본 돈가스보다 훨씬 바삭하다. 그리고, 생선가스 승! 🏆︎
돈가스를 먹고 명동역쪽으로 내려오는 길, 일루지앵에 들러 잠깐 구경했다. 맨투맨, 컵, 스티커 등 하나도 안필요하지만 예쁜 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