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시카토너패드1 생존신고-어떻게든 살고 있다 폐경기 이후 약 10킬로 정도 살이 쪘다. 그것도 아주 보기싫게. 훌라우프를 허리에 걸친 것 마냥 무섭게 부풀어오르는 배를 내려다보며 절망에 빠진 것도 잠시, 입에 들어가는 것은 물도 맛있다고 느껴졌다. 입맛 떨어지는 호르몬제를 처방받은 이후에도 체중계 바늘은 요지부동이었다. 외식이라도 한 날에는 2-3킬로는 아주 쉽게 훌떡 넘어섰다. 기초대사량은 메롱이라 자고 나서도 체중의 변화는 없었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는 위기감 마저 희미해질 무렵 코로나에 걸리고 강제 식단조절을 하게 됐다. 위가 줄어드니 당연히 먹는 양이 줄어들었고, 더이상 체중이 늘어나지 않는 정체기에 들어섰다. 그러다, 체중계 숫자 앞자리가 바뀌는데. 물론, 바지 한쪽에 다리조차 들어가지 않는 것은 똑같지만 몸이 가벼워졌음을 확실히 느낀다.. 2023.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