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열차편1 10월3일 부스러기 남친과 동네 산책을 했다. 주말의 망원동은 헬이다. 오래전 맛있다고 생각했던 고깃집에 갔는데, 실망스러웠다. 내 입맛이 변했을 것이다. 너무 더워 보이는 커피집에 들어갔다. 딱, 그 가격만큼의 맛이다. 이렇게 매일 좋아하는 이와 산책하며 살고싶다. 눈이 번쩍 뜨일만큼 감정의 변화가 이는 일은 거의 드물지만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보고 울면서 나도 놀랐다. 뻔한 이야기인데도 치밀하게 설계된 감정선에 무너지고 말았다. 일본의 정치는 그토록 후진데, 애니메이션은 왜 이리 잘만드는 것일까. 이토록 악인이 강한 스토리는 드문지라 아..이러다 다 죽겠어.싶은 생각이 든다. 그린파파야향기 3번째 보는데도 볼 때마다 장면마다 모두 새롭고 고급지다. 대사가 거의 없고, 클로즈업된 인물들의 표정과 음악으로 모든 것을 .. 2021. 10.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