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올리며1 강추_밤의 약국/셔터를 올리며 밤의 약국 _ 김희선 첫번째 작품인 밤의 약국은 낮엔 약사 밤엔 소설가인 김희선의 에세이 작품집이다. 학교가는 길에 개미와 꽃, 새들을 들여다보느라 지각은 당연했고, 기꺼이 운동장 10바퀴를 돌던 소녀는 어른이 되어서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반려동물을 돌보고 책을 통해 꿈을 꾸고 위안을 삼으며 글을 쓰게 된다. 자칫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일상의 조각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떠오르는 생각들은 하릴없이 맴돌다 가까스로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뭔가 다른 색깔로 바뀌어 있다. 밝은 햇볕에 바싹 말린 이불같은 그녀의 보송한 글을 읽다보면 '그래. 인생 별 거 있어. 이렇게 살다 가는거지.' '너무 좋은 것도 너무 싫은 것도 없는게 가장 행복한건가.' 생각이 들면서 왠지 안정이 된다. 다행히 도서관에 그녀의 책 대부분이.. 2023.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