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비1 베키(슈퍼커브110)와 만난지 1년이 되었다 베키와 처음 만난 작년 6월로부터 딱 1년이 되었다. 여름, 가을, 겨울, 봄을 함께 하고 보니 6월인 요즘이 가장 재밌게 탈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자동차 3-4년차가 되면 운전이 무서워지듯이 스쿠터에 익숙해진 요즘은 타면 탈수록 점점 무서워진다. 어두운 터널, 높다란 고가도로, 그림자처럼 옆을 스쳐지나가는 바이크들, 너무나 당당하게 끼어들고 치고 들어오는 자동차들. 출퇴근 시간에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달린다는 것은 사실 위험을 머리와 등에 메고 다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신호 잘 지키고, 차도의 맨 꽁다리로 달달 거리면서 천천히 다닌다면 그리 큰 위험은 없다. 문제는 그렇게 다닐거면 스쿠터를 왜 타. 빠르고 편리하게 움직이려고 타는건데.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몇 번 사고날 뻔한 순간이.. 2022.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