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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2

3월 2주차 주간근황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나의 5년이 끝났다. 뉴스를 끊었다. 정기검진 다녀오다. 4개의 근종 중 1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크기가 줄어들었다. 다시 수술 할 일은 없을거라는 기쁜 말을 들었다. 더현대 여의도에 가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평일 대낮인데 한갓진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들 여유롭고 행복해보인다. 나도 그래야지. 코로나 오빠 내외가 확진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일요일에 올케가 잠깐 집에 들렀다고 하는데 며칠 전부터 몸살기운이 돌고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 그것 때문인가 싶어 걱정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 같아 안심하고 있다. 가족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확진 퍼레이드 중이라 겁나 죽겠네. 혹시 몰라 매일 판피린을 마시고, 잔기침에도 정관장을 먹고 있다. 애나 만들기(2022)_.. 2022. 3. 13.
주사맞고 싶어서 안달나는 시대 회사직원이 대기예약 백신을 맞고 왔다. 나도 오전에 알림이 왔었지만, 뒤늦게서야 확인하고서는 젠장.하고 말았는데, 막상 옆사람이 맞고 왔다는 말을 들으니 질투심이 불꽃처럼 피어 올랐다. 7월에는 대상자가 된다 하지만, 올해안에 맞을 수 있을까. 마스크 대란때 요일을 정해 구매하다가 지금은 발에 채이듯이 백신도 그렇게 될까. 미대오빠에게도 알림신청을 해놓으라 하니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는 말을 하고 자빠졌다. 한다. 코로나시국이라며 지인 결혼식도 못가게 했던, 가기만 해봐! 2주동안 얼굴 볼 생각 하지 말라고 했던, 막판에는 자기냐, 결혼식이냐 선택하라고 했었던 인간이 그런 말을 하고 자빠졌다. 한다. 백신은 못맞지만 타이레놀은 한 통 있다. 나도 얼른 백신맞고 여권꺼내고 싶다. 2021.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