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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주차 주말근황 먹다_웨스트빌 피자 목요일은 도미노 씬피자 1+1 주문을 하지만, 가끔씩 짭짤하고 고소한 웨스트빌 피자가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항상 버팔로윙도 주문하는데 맥주 안주여서 그런지 굉장히 짜다. 안짜게 해달라고 요청하니 직접 만든 소스는 따로 담아주셨다. 평소처럼 포장 하지 않고 매장에서 먹기로 했다. (미대오빠가 쓰레기 나오는걸 너무 싫어함) 맛있기도 하지만 무척 친절하다. 반반피자 추천. 웨스트빌 피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35 · 블로그리뷰 413 m.place.naver.com 먹다_천진분식 이대 상권이 무너져 내린지 오래지만 딱 2군데 단골집 중 하나로 (나머지 한 곳은 가미분식) 깊숙한 골목에 숨어 있는 맛집이다. 오픈주방이라 열기가 장난 아니다. 여름에 갔을 때는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이 없.. 2023. 10. 19.
요즘 본 것들 보다_그녀가 말했다(넷플릭스) 헐리우드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 행태를 폭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뉴욕타임즈 기자들 이야기. 이 기사를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미투 열풍이 불었다. 신인 여배우들 뿐만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에 이르기까지 성범죄에 희생당한 이들은 평생 자책감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만 했다. 이들을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기자들을 보며 우리나라에서는 기*기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떠올랐다. 보다말다_발레리나 '몸 값(사비 500만원을 들여 하루 만에 촬영한 14분짜리 단편영화)'을 찍은 감독 이충헌. 여주인공이자 감독의 여자친구인 전종서. 그레이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시놉시스가 구태의연 비장하다. 소중한 친구의 죽음을 발견한 전직 경호원 옥주. 친구가 남긴 마지막 부탁을 들.. 2023. 10. 17.
10월 2주차 근황일기 가다_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 : 네이버 블로그리뷰 34 m.place.naver.com 연휴동안 날씨가 너무 좋았다. 베키를 타고 가볼만한 곳을 찾다 발견한 곳. '치유의 숲'이라니 멋지지 않은가. 월드컵공원을 지날 때까지만 해도 이야..하늘봐라. 나무봐라. 하면서 신나게 달렸는데, 주소지가 고양시 덕양구로 되어 있어 네비가 시키는대로 수색을 지나 향동까지 다다랐으나 커다란 송전탑이 산을 가로막고 있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구석에 조그만 공원이 있어 잠시 앉아 있었다. (이를 악물며) 오히려 좋았다. 이렇게 바람소리를 들은 적이 언제였던가. (억지로 합리화 함) 방향을 틀어 은평구 쪽으로 이동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살짝 땀이 나는 정도의 높이여서 힘들 수가 없는 등산이었지만.. 2023. 10. 11.
추석연휴 3일차 1일차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거실에서 녹두전을 부치고 있는 엄마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버지는 안방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다. 아버지의 역할은 다 해놓은 음식의 간을 보는 일에 한정되어 있다. 노동복으로 갈아입고 해동시킨 동태에 밀가루를 묻힌 뒤 달걀을 풀어 마저 부치기 시작했다. 미리 사놓은 막걸리를 곁들여 마시니 그닥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2일차 길음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기에 좀 더 일찍 집에 도착해서 음식을 준비했다. 나물과 도토리묵을 무치고 밥상을 다 차렸을 때 오빠와 올케가 도착했다. 장례를 마무리하고 온 오빠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어떻게 할지 미리 결정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처음 겪어본 일이라 아무 것도 모르고 치루자니 당황스럽고 힘들었다고 했다. 엄마는 여전히 납골당.. 2023.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