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084

종이달 김서형 주연 드라마를 보다 결말이 궁금해서 원작을 먼저 읽게 됐다. 소심하고 평범한 주부가 제2금융 계약직으로 취직한 뒤 젊은 남자를 만난 후 큰 돈을 횡령한다는 큰 틀은 동일하지만,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많은 부분이 각색된 것 같다. 예를 들면 남편의 캐릭터가 굉장히 속물적으로 그려졌다던가 불륜 대상인 남주가 순수 그 자체로 다가선다던가. 이 외 주변 인물인 친구들, 고객들의 에피소드 들도 좀 더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도 김서형 배우의 얇은 유리같은 연기는 놀랍다. 아주 사소한 표정의 변화, 시선의 이동 등을 통해서도 작품의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는 배우다. 원작에서는 젊은 남자의 빚을 갚아주고, 맨션을 구해주고, 차도 사주고, 비싼 시계와 옷, 호텔비, 고급요리 등의 비용과 그를 잃을 .. 2023. 5. 3.
4월 27일 목요일 'Weekend is Coming..' 이제 더 이상은 문구사치를 하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광고메일이 왔을 때도 그냥 요즘은 어떤 디자인이 인기인가 보.기.만.해보자 마음을 먹고 클릭했건만. '리치리치' 아이템의 포텐과 할인률에 무릎을 꿇다. 구차한 합리화에 따르면, 배송비 무료 쿠폰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일부 결제+카드 포인트 999원의 지원이 있었다. 출근길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려 사무실로 향하는 길. 언제부터인지 베키로 출퇴근을 하지 않게 됐다. 베키를 타면 재밌기는 하지만 도심지를 통과하는 일은 꽤 주의를 요하는 코스이기도 하고 최근 며칠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그냥 맘 편하게 전철을 타고 있다. 걸으면서 바라보는 풍경은 똑같지만 매일 출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다니고 있다. 내일은 월급날이다. 내일이 만료일인 스타벅스 쿠폰을 사용하.. 2023. 4. 27.
4월 4주차 주말단상 매년 기를 쓰고 모은 스타벅스 프리퀀시 다이어리는 비닐도 뜯지 않은 채 방치된지 오래(5월이 다가오는데). 여기에 업무용 다이어리 3종 셋트(큰거, 중간거, 수첩형)까지 더해지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수첩형. 휴대폰 메모와 노션, 아이패드도 빠지면 섭섭하지. 죄책감이 덜한 문구사치도 이젠 멈출 때인 것 같다 싶을 때 발견한 소소문구. 단순 문구제품이 아닌 문구작품을 표방한다. '이런 것도 있어. 이렇게도 쓸 수 있고.'처럼 은근히 내 앞에 밀어놓는, 말 수 없는 주인장을 대하는 느낌이다. https://www.sosomoongoo.com/index.html 소소문구 소소문구는 쓰는 사람을 위한 문구를 만듭니다. sosomoongoo.com 애플 막걸리 마셔봐야지--> 맛 없었다. 4,500원. 컬리.. 2023. 4. 24.
4월 19일 목요일 일주일의 절반이 지났다. 일주일의 절반이 남았다. 천명관 작가의 '고래'가 맨부커상 국제부분 1차 후보에 올랐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굉장하다 생각했었던 느낌은 남아있다. 다시 읽어볼까 해서 마포도서관에서 검색하니 모두 대출중이다. 시청도서관에는 1권 남아있지만 번거로워 가능하면 e북으로 읽자싶어 찾아보니 성북도서관에 있다. 북리더기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등 살짝 귀찮았으나 꾹 참아낸 끝에 성공. 이번 주 가보고 싶은 곳 로컬식재료와 흠과를 이용한 파이, 쥬스 등 제품을 볼 수 있는 그로서리 스토어(꼭..이렇게 영어로 해야 하나. 그냥 식품가게 해도..). 맛있고 건강한 로컬 마트 ‘슈퍼파인’ HOW ARE YOU? I'm SUPERFINE! heypop.kr 간김에 여기도? 그릭요거트 브랜드 Y.. 2023.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