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9 조용하지만 엄마가 몸살에 걸리셨다. 일찍 잠자리에 드신 탓에 집안이 조용하다. 조용하지만 맘이 불편하다. 2019. 8. 20. 기적 거짓말이다. 이렇게 하루아침에 얼굴을 바꿀 줄이야. 이젠 더이상 뒤척이며 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 낮에 더운 것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밤에 피는 장미처럼 밤에만 시원해져라. 추워져라. 2019. 8. 16. 편지 편지를 받았다. 평소에는 절대 표현하지 않던 감정이 꾹꾹 눌러져 있었다. 싸울 때는 너무나도 밉지만, 사랑한만큼 서운함이 배가 되지만,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빙수처럼 다시 찡한 가슴으로 돌아서게 된다. 2019. 8. 15. 월요일은 따따블 퇴근 무렵, 창밖을 보며 중얼거렸다. 이제 겨우 월요일이라니, 믿어지지 않아. 습도 96%. 현실부정. 추워.라도 말하고 싶다. 2019. 8.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