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발견225 헤어질 결심_박찬욱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을 때도 이 영화를 볼 생각은 그닥 들지 않았는데, (넷플릭스나 왓차에 뜨면 봐야지.했다.) 올해 본 영화 중 1등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는 지인 덕분에 봤.다. 얼마나 잘 만들었기에 감독상을 탔나. 마인드로 영화를 보게 되면 스토리, 대사, 영상 등 모든 요소를 분석하면서 볼 수 밖에 없다. 아가씨를 떠올리게 하는 어둡고 진한 필터를 끼운 것 같은 영상, 자로 잰 듯 정확한 비율로 정렬된 화면, 연기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와서 천연덕 스럽게 대사를 치고 있는 장면들을 보고난 느낌은 박찬욱 감독은 이제 관객 신경 안쓰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영화를 만드는구나. 누가 봐도 박찬욱 영화네.라는 장르를 만들어냈군. 이제 미장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박찬욱 감독이 떠오른다... 2022. 9. 5. 양익준 전: 바라만 본다 나 양익준 감독/배우 좋아하는데 연기를 너무 실감나게 해서 무서운 배우 이런 사람이 꼭 낯가림 심해서 공황장애 오고 그러더라 미대오빠는 코로나시국에 극장가자고 하면 눈이 쫙 찢어질테고 혼자 간다고 하면 주말에 혼자 놔둔다고 눈이 더 찢어져서 뒤통수까지 갈텐데. 성북문화재단 열일하는 듯. 성북구는 도서관도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주민세 내는 게 안아까웠다. 지금은 물난리 났는데 술먹는거 자랑한 마포구청장 동네에 주민세 내는 중이다. 근데 마포구립도서관 가보고 어마무시한 규모와 시설에 깜짝 놀람.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양익준 전, 일단 주말 일정으로 킵! 기간 2022. 8. 26. (금) ~ 8. 28.(일) 장소 아리랑시네센터 아리랑인디웨이브 주최/주관 (재)성북문화재단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요금 무료 예.. 2022. 8. 25. 나기의 휴식(2019년/시즌1-10회) '중쇄를 찍자'의 쿠로키 하루의 출연작이다. 완전히 다른 연기에 놀랐다. 이 외에도 여러 일드를 찾아봤는데 너무 조용한 캐릭터보다는 밝고 허당 역할에 잘 맞는 듯. 남의 눈치를 보며 할말 못하고 삼키기만 했던 나기가 공황장애(로 보이는)를 겪은 뒤 달라지려 애쓰는 고군분투기다. 결론적으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새로운(착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용기를 갖는 모습에 뿌듯함이 느껴지는 일드다. 안양같은 느낌의 초록초록한 풍경과 그에 걸맞는 밝은 배경음악이 매우 잘 어울린다. + 평생 자신을 가스라이팅한 엄마때문에 빨래방 계약금을 날려버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 동업하기로 해놓고 계약 당일 째버린 나기에게 오만 정이 다 떨어짐.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 2022. 1. 5. 파워 오브 도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했다는 이유(셜록 홈즈나 닥터 스트레인지로 인한 오해)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가는 끝까지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 대사가 거의 없고 인물들의 연기와 곳곳에 심어진 암시들을 취합해서 해석해야 하는 영화다. 뭐지? 하다 끝이 나는데 감독을 찾아보니 '피아노'로 접했었던 제인 캠피온이다. 제인 캠피온(1954~, 뉴질랜드) 여성 영화적 시각이 내포된 주제의식과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결합한 스타일이 특징으로, 여성과 가족에 대한 묘사에 탁월한 식견을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러한 캐릭터들이 사회의 무시와 냉대 속에 무능력하다고 손가락질받지만, 결국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거나 현실의 돌파구를 찾는 내용이 돋보인다. -나무위키- 동성애자라.. 2022. 1. 5. 이전 1 2 3 4 5 6 ··· 57 다음